(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을 방문한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이 28일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 차관을 잇달아 만나 방위비 증액 등을 협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콜비 차관은 전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약 45분간 만났으며 방위성을 방문해 야마토 다로 방위성 사무차관 등과도 40분간 회담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콜비 차관은 이번 방일 회담에서 일본 측과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이나 최근 미국 정부가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 내용 등을 협의했다고 한다.
다만 일본 측에 방위비 증액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일본이 총선거 중인 만큼 불필요한 잡음을 내지 않겠다는 배려가 있던 게 아닐까"라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NDS에서 제1 도련선(島鏈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의 방위력 향상을 동맹국 등과 함께 진행할 방침을 나타냈다"며 "대 중국 억지나 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를 둘러싸고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콜비 차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일본 도착 사실을 알리고 제1도련선에서 억지력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강화할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앞서 그는 한국을 방문해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차례로 만나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전작권 전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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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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