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美주요도시 주방위군 동원에 월 1천300억원 소요"

연합뉴스

2026.01.28 16: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민주 상원의원 "무모한 배치로 혈세 낭비"
"트럼프 美주요도시 주방위군 동원에 월 1천300억원 소요"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민주 상원의원 "무모한 배치로 혈세 낭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여러 도시에 주방위군 병력을 배치한 데 따른 비용이 월 1천3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해병대 배치에 따른 비용을 총 4억9천600만 달러(7천100억원)로 추산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앞으로도 주방위군 배치를 계속할 경우 매달 9천300만달러(1천33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6월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범죄 척결과 질서 유지 등을 이유로 들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테네시주 멤피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등 미국 6개 도시에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그중 LA와 시카고, 포틀랜드에서는 법원 판결에 따라 병력을 철수했으며 나머지 도시에는 여전히 주방위군이 배치된 상태다.
이번 CBO의 분석에는 작년 연말에 이뤄진 뉴올리언스 주방위군 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CBO는 한 도시에 주방위군 1천명을 배치할 경우 월 1천800만∼2천100만달러(260억∼3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병력 1명당 식비, 이동비, 숙박비와 병력이 동원될 때 발생하는 급여와 복리후생 비용이 포함됐다.
도시별로 보면 워싱턴DC에서는 올해 말까지 주방위군 배치에 따라 한 달에 5천500만달러(790억원), 멤피스에서는 2천800만달러(4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 CBO는 병력이 다쳤을 경우나 장기 복무 군인 혜택에 따른 비용 등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액은 구체적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따라서 주방위군 배치가 장기화할 경우의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분석을 요청한 제프 머클리(오리건·민주)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무모하고 무계획적인 주방위군 배치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알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미 국방부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