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박시은♥진태현, '출산 20일전' 딸 잃고 "바닥 기며 짐승처럼 울부짖어" 눈물[핫피플]

OSEN

2026.01.28 17:1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출산 20일을 앞두고 딸을 떠나보냈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태현은 최근 수술을 받았던 근황에 대해 묻자 "갑상선 암이었다. 증상은 제가 병을 알기 전까진 모르고 있다가 확진되고나서 생각해보니까 2, 3년 전부터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 이유 없이 빨리 피곤하고. 오후 2, 3시만 돼도 빨리 방전되는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건강검진 한 날 이미 선생님이 초음파로 상급병원을 알려줄 정도였다. 바로 검사해서 며칠있다가 전화로 결과를 받았다. (아내와) 건강검진 같이 받았고, 소견을 들었을때도 같이 있었다. 많이 놀라더라"라며 "시기를 보면 태은이 하늘나라 보내고 2, 3년동안 단 한번도 어디서 표현을 안했다. 아내가 힘들까봐. 아내만 케어해야했기때문에. 그래서 아내가 제가 암이라는 소식을 듣고 나서는 표현을 못한것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 제가 앞에서 운적도 없고 슬퍼한 적도 없고 시은씨 뒷바라지만 하느라고 그런것때문에 아내가 너무 미안해 하더라"라고 박시은의 반응을 전했다.

러닝에 빠진 계기 역시 박시은의 임신과 유산 때문이었다고. 진태현은 "아내가 임신했을때 어려움이 있었다. 유산을 그 전에도 2번정도 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6개월, 7개월 잘 넘어가니까 이제는 당연히 이 아이는 태어나는거라 생각해서 아내와 아이한테 약속했다. 아이 태어나면 기념으로 (임신) 완주했으니까 내가 마라톤 완주하겠다 해서 러닝을 시작했다"며 "아이가 떠나고 나서는 안 하려고 했는데 아내한테 다시 희망을 줘야하니까 남편으로서 할수있는게 이걸 완주해야할것 같더라. 그게 시작이 돼서 지금까지 뛰고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22년 출산 20일을 앞두고 딸 태은이를 유산한 사실을 알려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던 바. 진태현은 "요즘 너무 좋다. 나가서 하늘보면 (태은이) 생각나고. 그래도 왔다 간 아이는 사실이지 않나. 그때가 즐거웠으니까. 뱃속에 있을때 움직였던거, 옛날생각 하면서 추억도 하고"라며 "운동하러 나갈때 해가 뜨면 하늘을 보게되지 않나. 저 어딘가에 우리 딸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그때 생각을 제일 많이 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박시은도 자리에 함께하게 됐고, 이에 이영자는 "얼마전에 태현 씨가 수술했지 않나. 그런말을 했다면서요. 태은이 가고 그걸 밖으로 분출해야하는데 시은씨 살펴보느라 꾹꾹 담아놔서 그게 혹시 병이 된게 아닐까 그랬다면서요"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박시은은 "그렇다. 그 상황에서는 제가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픈 상태니까 저희는 사실 출산 가방도 챙겨놓지 않았다. 그날 정기검진으로 간거였는데 못 나오는 상황이라 태현씨가 집에 갔다와야했다. 혼자 두고 가는것도 너무 걱정 많이 됐는지 빨리 갔다올게 하더라. 본인이 정신을 차려야하는거다. 집에서 이것저것 챙기고 오면서 가족들한테 연락하고 회사에서 연락왔는데 어떤 기자분이 아시고 기사를 쓰시려 하는데 어떡할까요 해서 태현씨가 저희에게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드렸다. 저희가 알려야할 것 같다고. 그래서 태현씨가 그것(입장문)도 적어야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울고 하니까 저도 챙겨야하고. 본인이 그걸 뭔가 드러낼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혼자 운동하러 나가서 울고오고 이랬던거다. 제가 참다가 한번씩 병원에서도 울고 하니까 옆에서 울수 없는거다. 오히려 '괜찮아' 하면서 웃겨주고 챙겨주고 하니까 본인이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진태현 덕에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는 박시은은 "그때 진짜 전적으로 저만을 위해서 태현씨가 다 했다. 너무 몸이 아프니까 다 씻겨주고 챙겨주고 일으켜 세워주고 이걸 다 했다. 그리고 저 혼자 놓고 운동 나갈때도 '울면 안 돼', '우리 서로 없을때는 울지 말자' 약속했다. 같이 있을때 울자, 하루 한 번만 울자 이렇게 얘기하고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지금 와서 얘기하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는 그걸 얘기만 들었을뿐이니까"라고 안타까워했고, 진태현은 "시은씨가 얘기해서 그때로 잠깐 돌아가서 기억났는데 수술실 들어가는걸 보고 병실까지 제가 기어서 갔다. 못 걸어갔다. 그때까지만해도 아닌척 하고 있는거다. 거기서부터 제 병실까지 길이 거리가 꽤 됐다. 병실까지 기어가면서 제가 뭘 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잘 안 난다. 근데 병실 들어가서 시은 씨 수술 끝나고 맞이하러 내려가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짐승이 울부짖는것 같았다더라. 모두가 놀랐다더라. 사람 울음소리가 아니었다더라. 근데 저는 그걸 다 참고 있었나보다. 딱 그때만 표현한거다. 그 몇분만 제 아픔을. 그리고 나서 시은씨가 병실 올라와서 간호하는데 처음으로 태어나서 이가 다 때지는것 같더라"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박시은은 "퇴원하기 전에 갑자기 앞이 안 보인다 이러더라. 씻고 나오는데 잠깐 앞이 안보인다고 했다"고 말했고, 진태현은 "병실 안에 있던 3일동안 제가 아닌척은 하는데 극한까지 갔다온것 같다. 근데 그걸 얘기를 했었어야 한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지금 와서는. '자기야 나도 너무 힘들어' 하고. 근데 우리 아내를 위해서 후회하지 않는다. 전 다시 돌아가도 또 그럴거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박시은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참 많이 괜찮아졌는데 또 얘기하면 그때가 떠오르니까 이렇게 울컥울컥 한다. 제가 사실 휴대폰에 그때 사진이나 영상을 하나도 지우지 않고 가지고 있다. 가끔 사진첩 정리를 하다가 보게될 때가 있는데 그러면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그 아이를 보냈던 시기가 되면 정말 생각이 많이 나는것 같다"고 그리워 했다. 진태현도 "만삭에 아이를 보내는건 정말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 아픔은 이루말하지 못한다. 사실 매일매일 생각난다. 하지만 그걸 접어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그 시간에 태현씨가 옆에 있어서 제가 견디고 일어날수 있었다. 정말 옆에서 많이 웃겨줬다. 그랬다가 태현씨가 아프고 수술하러 간 날 제가 간병을 하니까 오히려 반대로 혼자서 이 사람을 기다리면서 뒤에서 다 챙겨주고 하니까 그때 어떻게 혼자 그걸 다 해냈지? 라는 생각이 그때 들더라. 그래서 오히려 내가 이걸 경험할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태현씨 마음을 조금 느끼겠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복합적으로 터져 나오더라. 그 시간에 같이 있었지만 함께 해주지 못했던 것 같은 마음. 그래서 이 사람이 그걸 드러낼 시간 없이 그 시간이 지나가버리게 만들었구나 그게 되게 미안하고 고맙더라. 진짜 함께여서 일어날수 있었구나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tvN STORY


김나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