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액 86조원에 주가 한때 10%↑…"올해 자본지출 최대 193조원 예상"
저커버그 "올해는 AI가 업무방식 바꾸기 시작하는 해…개인 맞춤형 초지능에 초점"
메타 "지금은 안경의 스마트폰 순간"…전망치 웃돈 실적에 주가↑(종합2보)
분기 매출액 86조원에 주가 한때 10%↑…"올해 자본지출 최대 193조원 예상"
저커버그 "올해는 AI가 업무방식 바꾸기 시작하는 해…개인 맞춤형 초지능에 초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아 주가가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안경의 '스마트폰 순간'이 도래했으며, 올해는 인공지능(AI)이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타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이 598억9천만 달러(약 85조7천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인 585억9천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581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와 견줘 24% 올랐다.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생산하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9억5천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11.8% 감소했다.
적자 부문으로 최근 1천 명 이상 감원 대상이 된 리얼리티랩스는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동기 49억6천700만 달러에서 60억2천100만 달러로 20% 이상 늘었다.
메타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8.88달러로 시장전망치인 8.23달러보다 높았다.
연간 기준 매출은 2천9억7천만 달러(약 287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1∼3월) 매출이 535억∼565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자본지출(CAPEX)은 이자 비용을 포함해 4분기에 221억4천만 달러, 연간 기준 722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 사업을 비롯한 핵심사업 지원을 위한 투자 증가로 이와 같은 자본지출액이 더 늘어나 올해 1년간 최대 1천350억 달러(약 193조2천억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천10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인프라 운영 비용과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따른 직원 보상 등으로 연간 총비용도 지난해 1천176억9천만 달러에서 올해 최대 1천690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는 지난해 인간을 뛰어넘는 AI인 '초지능' 개발을 선언하며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창업자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AI 인재 유치전을 벌였다.
다만 이와 같은 비용 증가 속에서도 메타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커버그 CEO는 "2025년에 우리는 강력한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신 AI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며 "올해 내내 꾸준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AI가 우리의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의 목표는 개인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리얼리티랩스가 생산하는 스마트 안경 판매량이 지난해 3배 이상 늘었으며 앞으로 관련 시장이 확산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지금이 (안경에 있어서) 스마트폰이 등장했던 시기와 유사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몇 년 후 대다수 안경이 AI 안경이 아닌 세상을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얼리티랩스의 영업손실은 올해 정점을 찍고 이후 점차 손실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타는 최근 여러 차례 감원을 진행했음에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직원 수가 전년보다 6% 늘어난 7만8천865명이라고 보고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63%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액 등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미 동부시간 오후 7시30분 기준 717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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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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