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㉔ 동태찌개
날씨가 추워질수록 뜨끈하면서도 칼칼한 국물 한 모금이 간절해집니다. 이럴 때 떠오르는 식재료가 동태입니다. 명태를 얼린 동태는 겨울철 탕이나 찌개에 자주 쓰이고, 설 같은 명절에는 얇게 포를 떠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하죠. 손질과 조리가 비교적 간편하고 지방이 적어 담백한 데다, 살이 두툼해 전이나 찌개, 조림 등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명태는 가을을 지나며 살이 오르는데, 이를 급냉해 보관한 동태는 마르지 않고 담백한 살을 잘 유지합니다. 예부터 겨울철에 고마운 식재료로 불려온 이유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흰살생선으로 비린내가 거의 없고, 비타민 B군과 셀레늄이 풍부해 에너지 대사와 항산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때문에 해장 음식으로도 자주 활용됩니다.
추운 겨울, 콩나물이나 미나리, 쑥갓을 더해 끓인 동태찌개는 맑고 칼칼한 맛으로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오래 끓여도 살이 쉽게 부서지지 않아 국물이 깔끔한 것도 장점입니다.
동태는 구입 후 밀폐 용기나 비닐에 잘 싸 냉동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해동은 찬물이나 냉장실에서 천천히 하는 것이 좋고, 흐르는 물에 씻은 뒤에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간혹 내장 부위에 초록색 쓸개가 보이기도 하는데, 터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제거해 사용하세요. 오늘은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겨울철 식재료 동태로 끓이는 시원한 동태찌개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Today`s Recipe 이정웅의 동태찌개(동태탕)
“동태찌개를 끓일 때는 고추장보다 된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이 텁텁해지지 않고 구수한 맛이 살아납니다. 또 동태를 해동한 뒤 소금물에 한 번 헹구면 살이 단단해져 끓이는 동안 부서지지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 콩나물이나 묵은지를 더해도 잘 어울립니다.”
만드는 법 1. 동태는 해동한 뒤 굵은소금을 푼 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2. 냄비에 물 1리터를 붓고 나박 썬 무를 넣어 끓인다.
3. 무가 반쯤 익으면 동태를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4. 양념장은 재료를 모두 섞어 준비한 뒤, 동태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넣는다.
5. 국물이 자글자글 끓으며 동태 살이 하얗고 단단해질 때까지 끓인다.
6. 어슷 썬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는다.
7. 불을 끄고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썬 미나리와 쑥갓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