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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故 이해찬 가짜뉴스 유튜브 당 차원 고발”...나경원도 조문

중앙일보

2026.01.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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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장례 기간에 확산하는 가짜뉴스 등 허위 정보에 대해 당 차원의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고인을 둘러싼 허위 주장과 악성 댓글이 고인과 유가족을 모욕하고 장례 절차를 훼손한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뉴스1

장례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29일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 장례와 관련해 여러 악의적 가짜뉴스가 유튜브와 온라인에 많이 퍼져 있다”며 “장례위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유튜브와 댓글 등 가짜뉴스 유포는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모욕과 조롱”이라며 “정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토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며 “악의적 방송을 하는 유튜버나 댓글을 다는 분들은 그런 행위를 앞으로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이 문제 삼는 내용은 일부 정치 유튜브 방송과 댓글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봉규TV 등 일부 강성 보수 유튜버는 방송에서 ‘부정선거 제1비밀 보유자’라는 표현을 쓰며 “이해찬 전 총리가 베트남에서 숨진 것은 부정선거와 연관이 있다”거나 “과거 중국 특사를 하는 등 종북주의자”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나 의원은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너무 일찍 가셔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개인적으로 제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일 때 고인이 외통위원을 했다. 같은 상임위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읽을 수 있었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가장 민주당 가치에 충실한 분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해식 의원은 “어제(28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오려다 조문객이 많아서 돌아갔다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시면 줄을 서지 않고 빨리 조문하고 가실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라고 했다.

빈소에는 주한 외국대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가 각각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외에도 천태종 감사원장인 용구 스님,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송철호 전 울산시장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의 장례는 31일까지 치러진다. 31일 발인과 노제, 영결식 등을 거쳐 세종 은하수 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여성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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