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에스크잇모어(대표 이민규)는 1월 29일, 개인과 팀의 업무 흔적을 로컬 환경에서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로컬 메모리 워크스페이스 ‘쿠쿠(kuku)’를 공개했다.
에스크잇모어는 “AI 결과물의 품질 격차는 모델 성능이 아니라 사용자의 기록과 맥락이 얼마나 구조화되어 있는지에서 나온다”며, 쿠쿠(kuku)를 업무용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레이어로 제시했다.
쿠쿠는 사용자가 과거에 만들었던 자료, 제출본, 초안, 메모, 수정 과정, 반복되는 표현과 논리 구조 같은 ‘개인의 흔적’을 로컬 워크스페이스에 쌓아두고, 필요할 때 이를 재조합해 결과물로 전환한다.
쿠쿠는 결과물 이전 단계인 ‘완전 초안(워크스페이스)’을 제품의 중심으로 두고, 이 구간을 장악해 업무용 에이전트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실제 업무에서 좋은 슬라이드와 문서는 과거의 결정, 누적된 문체, 검증된 데이터, 반복되는 구조, 실패와 수정의 히스토리를 로컬에서 정리하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개인화된 업무 기억’을 만들고, 이 기억을 바탕으로 결과물이 더 빠르고 더 일관되게 생산되도록 설계됐다.
에스크잇모어는 2026년 2월 중, 쿠쿠가 사용자의 다양한 업무 채널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ChatGPT 대화 기록, Slack 메시지와 스레드, Notion 페이지, Git 리포지토리의 이슈/PR/커밋 등에서 사용자의 작업 흔적을 가져와 폴더링(정리)하고 주제·프로젝트 단위로 클러스터를 생성해, 쿠쿠 안에서 ‘검색 가능한 기억’으로 쌓아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쿠쿠의 핵심 구성 요소는 곧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으로 에스크잇모어는 플러그인 아키텍처와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연결을 통해 쿠쿠 위에 다양한 도구가 붙을 수 있도록 생태계를 열겠다고 밝혔다. 스냅덱(Snapdeck)을 포함한 슬라이드 생성 도구뿐 아니라 문서, 협업 도구, 사내 지식베이스 등 여러 결과물 엔진이 ‘쿠쿠의 기억 레이어’를 공통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에스크잇모어는 AI 기반 문서·프레젠테이션 생산성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사용자의 맥락과 업무 히스토리를 반영한 결과물 생성 경험을 고도화하며, 플러그인과 MCP 기반 확장을 통해 메모리 중심 에이전트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에스크잇모어 김경택 기술총괄은 “업무용 에이전트 시장은 더 그럴듯한 답변을 생성하는 경쟁이 아니라 사용자의 기록과 맥락을 제대로 이해해 더 정확하게 일을 끝내는 경쟁이 될 것”이라며, “쿠쿠는 결과물을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결과물이 만들어지게 하는 기억 레이어로 우리는 이 레이어를 오픈 생태계로 표준화해, 스타트업이 가장 먼저 쓰고 가장 빨리 확장할 수 있는 업무용 에이전트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크잇모어는 쿠쿠의 오픈소스 공개 일정과 플러그인/MCP 생태계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