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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때린 오세훈 "국힘 자멸의 길 몰아넣어…당대표 자격 없다"

중앙일보

2026.01.28 22:50 2026.01.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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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서울 사회복지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결정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가 기어이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장 대표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인가. 국민께 사랑을 받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결정”이라며 “결국 당 대표 개인과 홍위병 세력을 위한 사당화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을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으로서 저 또한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의 갈등 이후 우리 당이 악몽 같은 일을 겪으며, 탄핵이라는 비극까지 경험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이건 아니다. 국민들 보시기에 얼마나 한심한 정당인가. 우리 당은 지금 국민의 외면을 넘어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 시장은 또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야당의 유일한 힘은 국민이 주시는 명분에서 나온다”며 “우리 당 스스로 고립돼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무슨 명분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바랄 수 있나. 이재명 정권의 독선과 야욕이 이 나라를 집어삼킬 때, 우리가 무슨 힘으로 국민을 대신해 싸우겠노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치는 국민의 온도에서 국민의 언어로 말할 수 있을 때 힘을 얻을 수 있다”며 “다시 굳건히 일어나 절망하는 국민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세우고, 힘차게 미래로 향해 나아가야 할 때 장 대표는 우리 당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처참한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절체절명 위기 속 대한민국의 제1야당의 대표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그래야 모두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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