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OMG, 이 멍청한 자식!" 손흥민 때문에 10년째 자책 중...클롭 또또 반성했다 "SON 영입 기회 놓쳤다, 내 실수"

OSEN

2026.01.29 03: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후회 중이다.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다시 한번 손흥민(34, LAFC)을 영입하지 못했던 실수를 반성했다.

클롭은 28일(한국시간) 공개된 독일 'RTL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 번쯤은 꼭 지도해보고 싶었지만, 결국 데려오지 못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손흥민(son)"이라고 답했다.

이어 클롭은 "손흥민이다. 내가 그 기회를 놓쳤다. 내 명백한 실수였다. 그때 충분히 밀어붙이지 못했다. 놓치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나중에는 더 이상 영입할 수가 없었다"라고 씁쓸해했다.

사실 클롭이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 케빈 더 브라위너를 자신이 놓쳐서 가장 후회하는 선수 3명으로 꼽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당시 클롭은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해당 3명을 영입하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내가 젊고 순진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어리지도 않았고, 순진하지도 않았다. 리버풀에서 마네를 영입했을 때 '세상에. 몇 년 전만 해도 훨씬 싸게 살 수 있었는데 이젠 엄청나게 비싼 금액이네'라고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은 손흥민이었다. 클롭은 "토트넘의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었다. 당시엔 함부르크였던 것 같다. 내가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기억조차 안 난다. 하지만 PL에서 그를 마주하고 '오 신이시여, 이 멍청한 자식!'이라고 생각했다. 미쳤다"라고 되돌아봤다.

끝으로 더 브라위너의 이름도 나왔다. 클롭은 "다시 한번 도르트문트 팬들을 위해 말씀드리겠다. 더 브라위너 영입에도 정말 근접했다. 그런 뒤 그는 볼프스부르크와 컵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를 무너뜨렸다. 두 번이나 타격을 입은 셈"이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클롭은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던 시절부터 그를 잘 알고 있었다. 클롭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 감독직을 맡았고,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도르트문트를 상대했다.

특히 손흥민은 클롭을 상대로 항상 강했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뛰던 시절 첫 만남부터 멀티골을 뽑아내며 클롭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총 12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양봉업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계속해서 클롭을 괴롭혔다. 그는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을 상대로 16경기에서 무려 7골 1도움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클롭은 여러 차례 손흥민을 높이 평가해 왔다. 그는 2021년  "인생에서 아주 큰 실수 중 하나가 더 어릴 때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라며 웃었고, 리버풀을 떠나면서도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이 되기 전까지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진짜 눈을 감고 싶었다. 디보크 오리기의 두 번째 골이 나오고 비로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클롭은 리버풀에서도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 그레이엄 리버풀 전 단장에 따르면 리버풀은 2015년 여름 클롭 체제 개편의 핵심 퍼즐로 손흥민과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동시에 노렸다. 클롭도 당연히 손흥민을 강력히 원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정통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영입했고,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향했다. 그레이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 두 명이 한 팀에서 뛰는 꿈 같은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클롭은 손흥민과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를 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라며 아쉬워했다.

비록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되진 못했지만, 클롭은 경기장에서 손흥민을 만날 때마다 그와 반갑게 인사하고 포옹하며 애정을 표했다. 그가 손흥민을 리버풀에서 직접 지도했던 마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인 더 브라위너와 같은 선상에 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많은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이 클롭 밑에서 뛰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맴도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TL 스포츠 유튜브.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