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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서 이민 단속? ICE 투입에 '술렁'

중앙일보

2026.01.29 06:43 2026.01.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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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 경기의 한 장면. AP=연합뉴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현장에 이민 단속 요원들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역 사회와 이민자 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60회 슈퍼볼 경기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안을 위한 인력 배치는 통상적이지만, 이민자 단속을 주 업무로 하는 ICE 인력이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 동원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맷 마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방 정부로부터 슈퍼볼 현장에 ICE를 배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단순한 수사(rhetoric)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DHS)는 구체적인 투입 인원이나 작전 계획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슈퍼볼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지역 및 연방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법을 어기지 않는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현지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시민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과잉 단속에 대한 분노가 거센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신은 이민자 가정 등 취약 계층이 이번 슈퍼볼에서 대대적인 단속 작전이 펼쳐질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ICE는 다음 달 개막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도 요원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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