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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SS의 힘’…캐즘에도 ‘이익 2배’

중앙일보

2026.01.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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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도 영업이익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은 23조6718억원,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7.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9% 급증했다. 수익성 개선엔 에너지저장장치(ESS) 역할이 컸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전기차 수요 환경이 위축되면서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ESS 생산 본격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12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서 타격을 받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0~20%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ESS 수주 목표는 9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하고, 생산 능력도 지금보다 2배 이상인 60GWh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업이익 규모도 생산시설 투자 40% 이상 축소, 라인 전환 등을 통해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물류 서비스에 쓰이는 4족 보행 로봇 분야에서 6개 고객에게 수주를 완료했다”며 “고출력 스펙의 하이니켈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이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가치전환)’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운영 효율화 등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상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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