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차세대 장거리 포병 전력으로 한국의 다연장로켓 ‘K239 천무’(사진)를 낙점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부는 이날 190억 크로네(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노르웨이 의회가 LRPFS 사업을 승인한 지 이틀 만이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발사대 16기와 공개되지 않은 다수의 로켓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LRPFS 전체 사업은 통합 물류 지원, 훈련 물자와 지원 체계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실제 한화 측의 수출 규모는 10억달러 내외(약 1조 4000억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노르웨이는 천무의 경쟁자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 등도 검토했으나, 결국 천무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터는 “한국의 무기체계는 최대 500㎞에 달하는 사거리 확장성 등 지상 기반 장거리 포병 체계에 대한 노르웨이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며 “인도 시점도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빨랐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면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노르웨이는 육군에 없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빠르게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토 국가들이 앞다퉈 다연장 로켓 확보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납기를 잘 맞추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산 무기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천무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다연장로켓 무기체계다. 80㎞, 160㎞, 290㎞ 사거리 로켓을 최대 12발(80㎞ 기준)까지 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