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푸틴, 우크라 평화협상 앞두고 중재국 UAE 대통령과 회담(종합)

연합뉴스

2026.01.29 09: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우크라 위기 해결 노력에 감사…이란 문제 면밀히 주시 중"
푸틴, 우크라 평화협상 앞두고 중재국 UAE 대통령과 회담(종합)
"우크라 위기 해결 노력에 감사…이란 문제 면밀히 주시 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안 논의를 위한 3차 협상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회담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알나하얀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UAE 측의 우크라이나 위기 맥락의 노력, 포로 교환에 대한 기여, UAE 영토 내 다양한 형태의 접촉 조직 지원 등을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또 "지난주 아부다비에서 열린 안보 분야 실무그룹 3자 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 대표단에 관심을 기울인 점에도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알나하얀 대통령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을 촉진하려는 우리의 작업에 기여해준 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지난 23∼24일 아부다비에서는 미국이 마련한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둘러싸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협상하는 3자 회담이 열렸다. 다음 달 1일에는 후속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UAE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을 지원하는 등 주요 중재국 역할을 하고 있다. 알나하얀 대통령은 "필요한 외교적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건설적 대화와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뿐 아니라 이란 상황,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등 국제 정세를 논의하자고 알나하얀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특히 "우리는 모두 현재 이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러시아와 UAE의 수교 55주년이라면서 무역, 에너지 등 분야의 양국 관계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게르만 그레프 스베르 은행 최고경영자(CEO),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 아부다비 회담의 러시아 측 대표단장인 이고리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장, 키릴 드미트리 특사 등이 참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서 다음 달 1일 아부다비 3차 회담 조직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부다비 회담이 지난해 3차에 걸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직접 협상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회담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푸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는 데 열려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준비된다면 모스크바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 측의 반응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할 수 있는 장소로 모스크바만 보고 있으면 장소에 대한 다른 논쟁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일하게 미해결된 문제가 영토 문제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그는 국영방송 인터뷰에서는 "영토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동시에 다른 많은 문제도 의제에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런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이 '100% 준비됐다'고 말한 데 대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 측에서 이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튀르키예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합의에 대해서는 내가 아무것도 본 게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도로 20개 항으로 수정된 평화안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