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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에게 술 먹여봐라" 제갈공명의 인재 감별법

중앙일보

2026.01.29 12:00 2026.01.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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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율을 바르게 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람들을 복종시키겠소? "
삼국지의 전설적인 책사 제갈공명(181~234)이 자신이 가장 아꼈던 장수 마속을 처형하면서 남긴 말입니다. 마속이 명령을 어기고 요충지 방어에 실패하자 제갈공명은 주변의 만류에도 마속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마속의 잘린 목을 보며 통곡했다고 하죠.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가장 아끼는 사람을 내친다는 고사성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유래입니다.

누구나 어려운 결단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조직의 목표를 위해 구성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할까요?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리더십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유 교수는 저서 『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쌤앤파커스)에서 승리하는 리더의 조건을 분석했습니다.
중국 드라마 '신삼국'에서 울면서 마속을 처형하는 제갈공명. 사진 kt스튜디오지니
강연을 나갈 때마다 유 교수는 기업 임원들에게 ‘어떤 리더십이 가장 좋은 리더십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럴 때 유 교수는 “리더십에 정답은 없다”면서도 “제갈공명처럼 준엄과 온화를 겸비한 리더십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하는데요. 국내 번역본이 없는 제갈공명의 어록 『제갈공명집』을 탐독한 유 교수는 제갈공명이 인재를 알아보기 위해 썼던 방법들을 인터뷰에서 소개했습니다.

1980년대 영국 총리를 지낸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1925~2013)도 유 교수가 꼽은 성공한 리더 중 한 사람입니다. 유 교수는 “대처가 당시 내각의 반대에도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정책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영국이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합니다. 신념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트롱맨’ 리더십이 바로 서려면 어떤 태도로 조직을 이끌어야 할까요.
유필화 교수는 "리더가 성공하려면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직 생활에서 소통을 어려워하는 리더가 많은데요. 유 교수는 중국 송 태조 조광윤(927~976)을 ‘소통의 달인’으로 꼽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5대 10국 시대를 끝내고 송나라를 건국한 조광윤은 부하들과의 술자리에서 나눈 취중 진담으로 나라에 안정을 가져왔는데요. 그의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소통 잘하는 리더’의 덕목은 무엇일까요. 역사 속 위대한 리더십의 비결을 ‘뉴스 페어링’이 알아봤습니다.

(계속)
중간 관리자부터 임원까지, 조직에서 성과를 거두는 리더십의 비밀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리더는 ‘이 생각’에 빠지면 망한다
-서민 출신 대처의 근거 있는 뚝심
-취중 진담으로 병권을 가져온 황제
-삼성 반도체를 만든 이병철의 소통
-“술 먹여봐” 제갈공명의 인재 감별
☞“부하에게 술 먹여봐라” 제갈공명의 인재 감별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38

박건.홍성현.권다빈.정인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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