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사복 차림의 보안인력이 이란 거리 곳곳에 깔려 순찰을 강화하고 사람들을 붙잡아 비밀 유치장에 가두고 있다고 한다.
과거 시위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이들도 검거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활동가는 "모두가 체포되고 있다"며 "어디로 끌려가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데, 사회에 공포를 심어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란 북서부의 한 주민은 며칠 전 형제와 사촌이 붙잡혀갔다며 "사복 인력이 집에 들이닥쳐 샅샅이 수색을 벌이고는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모두 압수해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관리 2명은 지난 수일 동안 수천명이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언급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시위 발생 32일째인 전날까지 6천373명이 숨졌으며 추가로 1만7천91명의 사망 사례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HRANA는 4만2천486명이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고 방송에 나온 강제 자백 사례가 270건이라고 집계했다.
HRANA는 "테헤란, 가엔, 마슈하드 등지에서 시민들이 집단으로 체포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시위가 진정된 뒤에도 사회를 통제하고 시위 재발을 방지하려는 방책으로 체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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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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