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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하철 화장실 갔다 기겁…'정체 불명' 뱀 알고 보니

중앙일보

2026.01.29 15:09 2026.01.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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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에 긴급이송된 볼파이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는 이달 초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구조된 유기 뱀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볼파이톤'(Ball Python)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뱀은 지난 22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으로 긴급이송됐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역 내 한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뱀 2마리가 발견돼 구조됐다. 구는 보호조치를 하는 동시에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주인을 찾는다는 공고를 냈으나 소유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한강유역환경청 확인 결과 이 중 1마리가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인 볼파이톤으로 판명됐다. 멸종위기종은 소유자 외 일반 분양이 엄격히 제한되는 만큼 구는 환경청과 협의해 최적의 환경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국립생태원 이송을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공공장소에 파충류를 유기하는 행위는 시민에게 불안과 공포를 줄 수 있고, 동물에게도 치명적인 학대"라며 책임 있는 사육을 당부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속한 구조와 투명한 행정 처리로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무책임한 유기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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