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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명가' NC의 새 얼굴 테일러, "봉준호 감독 영화 좋아요"

중앙일보

2026.0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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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선수 명가(名家)다. 에릭 페디(2023년), 에릭 테임즈(2014~16년), 드루 루친스키(2019~22년), 카일 하트(2024년) 등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를 여럿 배출했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복귀하는 ‘역수출 신화’도 썼다.

NC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 사진 NC 다이노스
NC가 올해 새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커티스 테일러(31)는 이 화려한 계보를 이어갈 기대주로 꼽힌다. 키가 1m98㎝에 달하는 장신이고, 체중 106㎏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 A 팀에서 31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3.21로 준수했다.

테일러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시작된 NC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임선남 NC 단장은 “테일러는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4㎞의 강력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라며 “타자와 힘으로 대결하는 능력에 제구력도 갖춰 올 시즌 큰 역할을 해낼 것 같다”고 자신했다.

테일러는 “훌륭한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거쳐 갔다는 걸 알고 있다. 나 역시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동료가 되고 싶다”며 “나는 5개 구종(직구·스위퍼·커터·싱커·체인지업)을 활용해 좌·우 타자를 상대로 각각 다른 투구 패턴을 쓰는 게 장점이다. 또한 공격적으로 타자들의 약점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NC와 계약한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 사진 NC 다이노스
그는 이어 “캠프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거주지(스코츠데일)에서 캠프지까지 자동차로 약 2시간 정도 거리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캠프에 왔다”며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낸 좋은 성적을 올해 한국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사용한) 등번호 66번을 달고 뛸 생각”이라고 전했다.

테일러는 캐나다 밴쿠버 출신이다. 한국 교민이 많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덕에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한국 문화를 접했다. 봉준호 감독이 만든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 중 하나다. 테일러는 “그 덕에 팀 내에서의 적응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생활에도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한해 팀의 우승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던지겠다. 그러다 보면 개인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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