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벤피카에 2-4로 참패했다. 두 골을 책임진 음바페의 분투는 무의미했다. 레알은 상위 8위 진입에 실패하며 굴욕적인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벤피카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이 98분 헤더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레알이 와르르 무너졌다. 골키퍼에게 골을 먹은 레알 선수들은 그야말로 멘탈이 붕괴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키퍼가 골을 넣은 경우는 종종 있다. 한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자기 골문을 버리고 상대 골문까지 올라와 슈팅을 때리는 경우다. 아니면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직접 슈터로 나서기도 한다.
경기 후 음바페는 “전술도, 실력도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상대보다 간절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그건 치명적인 죄다. 벤피카는 모든 걸 걸고 뛰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챔피언의 팀은 이렇게 경기하지 않는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한국에서도 골키퍼의 골 사례가 있다. 김병지는 1998년 10월 24일 울산 수문장으로 활약하던 시절 한국축구 역사에 영원히 남을 ‘골키퍼 1호’ 헤딩골을 터뜨렸다. 김병지의 선방쇼와 골까지 더해 울산이 포항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차전서 2-3으로 패했던 울산은 2차전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2차전 종료 40초를 남기고 얻은 프리킥 찬스서 김병지의 헤더골이 터졌다. 결국 울산은 승부차기까지 가서 김병지의 선방으로 이겼다. 그야말로 북 치고 장구 친 셈이다.
경기 후 음바페는 “전술도, 실력도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상대보다 간절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그건 치명적인 죄다. 벤피카는 모든 걸 걸고 뛰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챔피언의 팀은 이렇게 경기하지 않는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