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가 최근 한국 디저트 시장을 강타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인기처럼 달콤한 비즈니스 모델을 두바이 현지에서 발견한 모양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팟캐스트 '바르사 레제르바트'는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글로벌 브랜드 확장과 재정 강화를 위해 아랍에미레이트(UAE)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계약 속에는 바르셀로나 구단의 이름과 브랜드를 사용하는 고급 주거 단지를 UAE 최대 도시인 두바이에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수준을 넘어선다. 두바이 현지에 바르셀로나 구단의 엠블럼과 브랜드가 전면에 노출된 고층 빌딩과 고급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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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지난해 발표한 '첼시 레지던스 바이 다막(Chelsea Residences by DAMAC)' 건설 계획과 유사한 형태다. 당시 첼시는 구단 브랜드를 전면에 내건 럭셔리 주거 단지 개발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비슷한 개념의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이 대가로 연간 약 1000만 유로(약 172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에는 오는 7월부터 유니폼 뒷면 스폰서를 기존 UN난민기구(UNHCR)에서 해당 투자 관련 로고로 교체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안 라포르타(64) 바르셀로나 회장은 이미 지난 12월 두바이를 방문해 계약의 기틀을 닦았으며, 투자금 중 일부는 이미 선지급된 상태다.
재정난에 시달리던 바르셀로나에는 이보다 더 '쫀득한' 수익원은 없다. 이번 계약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태로, 구단 회원 총회(소시오)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직행을 확정지면서 현재까지 총 8700만 유로(약 1492억 원)의 누적 수익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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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중계권 시장 가치와 역사적 랭킹을 합산한 UEFA의 '가치 필러'를 통해 3538만 유로의 추가 수익을 확보했다.
또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시 1250만 유로(약 214억 원), 4강 1500만 유로(약 257억 원), 결승 1850만 유로(약 317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대회 우승 상금은 650만 유로(약 111억 원)다. 바르셀로나가 우승하면 슈퍼컵 400만 유로(약 69억 원), 추가 보너스 100만 유로(약 17억 원)를 더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