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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잡힌 '합당 밀약' 메시지…혁신당 "모욕 말라" 발끈

중앙일보

2026.01.29 19:28 2026.01.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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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30일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을 놓고 30일 서로 유감을 표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국무위원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근거 없는 밀약설로 우당(友黨)의 대표를 모욕하지 말라”며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의 구성원 그 누구도 민주당과 합당에 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런데도 여권 인사들이 사적 대화에서 조차 근거 없는 밀약설을 제기하며 타격 소재를 궁리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내부의 복잡한 셈법과 분란에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마라”고 했다. 조국 대표도 서 원내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민주당 지도부 소속 의원이 혁신당과의 합당 시기·방식·조건 등에 대해 국무위원과 텔레그램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뉴시스 카메라에 잡혔다. 한 국무위원은 민주당 한 의원에게 “밀약? 타격 소재”라면서 “밀약 여부 밝혀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황운하 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 민주당의 합당 제안 논의와 관련해 사견을 전제로 “합당 시 조국 대표가 공동 대표를 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조 대표까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경고하면서 논란 차단을 시도했지만 민주당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 전 총리 조문 정국에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거론되는 상황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여러 상황상 합당문제는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조건과 공동대표가 거론되는 것, 민주당 당 명칭 사용 불가, 저는 내용과 시점 모두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본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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