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트넘 시절 (가운데) 손흥민과 (오른쪽) 티모 베르너ⓒ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전 동료' 티모 베르너(29)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했단 소식을 듣고 손흥민(33, LAFC)이 반응했다.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 공격수 베르너를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베르너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손흥민도 반응했다. 현재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베르너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미국 무대에서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베르너는 과거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자축하던 사진을 올렸다.
산호세는 그를 지정 선수로 등록했다. 지정 선수 제도는 MLS 샐러리캡 예외 규정이다. 구단은 최대 세 명까지 지정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연봉과 이적료 일부만 상한선에 반영된다. 초과 금액은 구단이 부담한다. 이 제도를 통해 데이비드 베컴과 리오넬 메시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MLS 무대를 밟았다.
[사진]OSEN DB.
이번 영입을 위해 산호세는 뉴욕 레드불스가 보유하던 디스커버리 우선권을 확보했다. 대가로 올해 할당금 5만 달러(약 7100만 원)를 지불했다. 디스커버리 권리는 특정 선수와 우선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이다.
베르너는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팀에 합류한다.
브루스 아레나 산호세 단장 겸 감독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 산호세와 지역 사회 모두에 의미 있는 영입이다. 경기력과 경험 그리고 리더십을 팀에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는 유럽 무대에서 굵직한 경험을 쌓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소화했다.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도 경험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당시 함께 우승컵을 들었던 동료가 손흥민이다. 독일 무대에서는 DFB 포칼과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을 차지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맛봤다.
베르너는 “미국행 결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봤다. 구단의 계획이 인상적이었다. 매 경기 모든 것을 쏟겠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이후 베르너는 독일과 잉글랜드를 오가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공식전 451경기 출전, 154골 기록했다. 리그 기준 도움은 54개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플레이가 강점이다. ‘터보 티모’라는 별명도 이 때문에 붙었다.
산호세는 베르너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2월 22일 스포팅 캔자스시티와의 개막전으로 MLS 새 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