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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韓배우 최초' 일냈다…日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수상

중앙일보

2026.01.29 22:13 2026.01.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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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행과 나날'은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심은경)가 눈 덮인 시골마을로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진 엣나인필름]

배우 심은경과 재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이 나란히 일본 키네마 준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은경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이상일 감독은 두 번째로 감독상 트로피를 받는다.

30일 일본 키네마 준보는 영화 ‘여행과 나날’에서 주인공 ‘이(李)’를 연기한 심은경을 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 개인상 부문 중 하나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키네마 준보는 1919년 창간된 일본의 영화 전문 잡지로 매년 초 전년도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정해 ‘베스트 10’을 발표하고 배우상과 감독상 등 개인상을 수여한다. 일본 아카데미상·블루리본상 등과 함께 권위 있는 영화상으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19일 열린다.

미야케 쇼 감독이 연출한 ‘여행과 나날’은 작품상에 해당하는 일본 영화 ‘베스트 10’ 1위에도 꼽혔다. 지난해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차지한 이 영화는 슬럼프에 빠진 한국 출신 시나리오 작가 ‘이’가 눈 덮인 작은 마을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국보' 스틸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이상일 감독은 2011년 영화 ‘악인’으로 제84회 키네마 준보 감독상을 수상한 지 15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받는다. ‘국보’는 야쿠자 가문 출신으로 일본 전통 무대 예술 가부키에 입문해 국보급 배우로 성장하는 인물의 일생을 다룬 영화다. 지난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2003년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가 세웠던 일본 실사 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22년 만에 경신했다.

재일교포 감독으로 키네마 준보 감독상을 2회 수상한 건 최양일 감독에 이어 이 감독이 두 번째다.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최 감독은 1994년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2005년 ‘피와 뼈’로 두 차례 감독상을 받았다.



최민지(choi.minj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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