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일부를 관할하는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LA시의원(5지구)이 노숙자 문제 해소와 공공안전 강화 등 한인 사회가 주목하는 현안을 의정 활동의 우선순위로 제시하며 “한인타운과 LA시 전반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29일 LA한인회가 주관한 한인 언론 기자회견에서 ▶이민자 보호 ▶노숙자 문제 ▶임차인 보호 ▶도시 기본 서비스 개선 ▶공공안전 등 5대 정책 우선순위를 공개했다.
LA시의회 5지구는 웨스턴 애비뉴를 기준으로 한인타운 서쪽 일부를 포함한다. LA총영사 관저와 한국문화원, 민족학교 등 한인 사회 주요 거점과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파크 라 브레아 아파트 단지도 5지구에 속해 있다.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연방 이민 요원과 접촉할 때 주장할 수 있는 권리가 담긴 한국어 안내 카드를 한인회와 함께 배포해 왔다”며 그동안의 이민자 보호 활동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내 긴장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주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숙자 정책과 관련해 그는 “LA시의 노숙자 대응은 시·주.연방 차원 모두에서 망가져 있다"며 “노숙자를 주거 시설로 연결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면서 도로 수리와 경찰·소방 인력 확충 등 기본 서비스에 투입할 재원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또 “LA시는 지난 2022년 노숙자 소송 합의에 따라 내년까지 임시 주거 침상 1만2915개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합의를 준수해 빠르게 벗어난 뒤 더 효율적이고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싶다”며 정신건강 기관과 재활시설 등 수용 인프라 확충, 가주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A시의회 예산·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예산 문제와 관련해 “주민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수입을 창출할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 기대와 실제 서비스 사이 격차를 줄이는 게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 세금 인상 최소화 사례로 시의회가 지난 27일 상정된 세금 인상안 3건 가운데 LA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차 점유세 인상안을 예산위원회로 재회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가도록 한 점을 들었다.
한편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LA 메트로 이사를 겸하고 있다. 그는 한인타운과 LA 서부 지역을 잇는 메트로 D라인 역사 활성화 구상도 제시했다.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윌셔-라브레아, 윌셔-페어팩스, 윌셔-라시에네가 등 3개 역사에 대해 “대중교통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이용을 늘리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지하에는 커피 카트 등 상주 인력을 배치하고, 지상에서는 파머스 마켓과 공예 장터, 박물관 협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