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1)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코치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특유의 정교한 타격과 부드러운 스윙으로 모든 구종의 공을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율 3할과 20홈런 이상을 기대받고 있는 새 외국인 타자를 향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카스트로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로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적응에 나섰다. 특히 캠프 초반이라 실전이 없지만 타격 훈련에서 특유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토스배팅과 배팅머신 타격 등을 통해 첫 사흘 기간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카스트로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본 타격코치들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주찬 타격 코치는 "아직은 한 턴 밖에 하지 않아 정확하게 판단하긴 어렵지만, 컨택 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몸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KIA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제공
아울러 조승범 타격 코치도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지금까지 본 모습으로 봤을 때는 스윙이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떠한 구종이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며 후한 평점을 매겼다. KBO리그 투수들이 구사하는 모든 구종에 대응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였다.
카스트로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투좌타로 키 183cm, 88kg의 체격을 갖추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교함을 인정받았다.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했다. 홈런은 16개에 그쳤으나 클러치능력을 과시하며 156타점을 기록했다. 작년 마이너리그에서는 99경기에서 타율 3할7리를 찍었다. 특히 21홈런 65타점 OPS 0.892를 기록하며 정교함과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이범호 감독도 만족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2할7푼8리의 타율이면 컨택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3할과 20홈런을 넘겼다면 KBO리그에서도 그 이상의 성적이 예상된다. 타율 3할과 20홈런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KIA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제공
이 감독은 내심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컨택능력과 장타력까지 보유한 만큼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이상의 성적도 예상된다. 카스트로는 김도영 나성범과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할 예정이다. 아직 타순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4번 또는 5번이 예상된다. 최형우의 빈자리를 화끈한 타격으로 메운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