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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73명 영구추방·13개 팀 징계" 中 축구 국제망신! 손준호 뛰던 산둥도 철퇴...초유의 '승부조작·도박·부패' 스캔들

OSEN

2026.01.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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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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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사상 최대의 부패 스캔들에 휩싸였다. 무려 73명을 영구 제명하고 13개 구단의 승점을 삭감하는 대규모 징계를 발표했다. 

영국 'BB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에서 13개 클럽이 승부 조작으로 처벌받았다. '경기 조작, 도박, 축구 산업 부패'에 대한 조사로 제재를 받으면서 9개 클럽이 다가오는 중국 슈퍼리그(CSL) 시즌을 마이너스 승점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29일  공안부, 국가체육총국과 함께 베이징에서 축구 산업 내 '조작, 도박, 부패' 문제 특별 정비와 관련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 결과 CFA 징계윤리위원회는 총 13개 클럽에 2026시즌 프로리그 승점 삭감 및 벌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이외에도 73명이 축구계 영구 추방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는 법원에서 범죄 사실이 확정된 천스위안 전 CFA 주석,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활약했으며 중국 대표팀 감독도 맡았던 리톄 등 유명 인사도 여럿 포함됐다. 2024년 9월에 43명의 관계자와 선수들이 평생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던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징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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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처벌을 받은 팀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상화이 선화와 톈진 진먼후다. 두 클럽은 나란히 승점 10점 삭감과 벌금 100만 위안(약 2억 원)의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손준호가 뛰었던 산둥 타이산을 비롯해 베이징 궈안, 상하이 하이강 등 여러 팀이 3점~7점의 승점 삭감과 20만 위안(약 4100만 원)에서 1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산둥 타이산은 -6점으로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손준호도 앞서 영구 제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축구계 규율을 지키고, 축구 환경을 정화하며 공정한 경쟁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클럽에 부과되는 승점 삭감 및 재정적 처벌은 각 클럽이 연루된 부적절한 거래의 금액, 성격, 심각성 및 사회적 영향에 따라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관계자와 클럽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라며 모든 종류의 부패, 부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단호히 유지하겠다고 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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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무더기 징계 사태는 여기서 끝이 아닐 수도 있다. 중국 매체들은 아직 징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다며 추가 징계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선전으로 축제 분위기이던 중국 축구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다. 중국 U-23 대표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쓰고 돌아왔다.

그러나 정작 자국 리그는 또 한 번 대규모 구조적 문제를 직시하게 된 상황. 중국 체육 당국은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주요 구단들과 핵심 인사들까지 대거 연루되면서 중국 축구의 신뢰도는 크게 추락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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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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