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세월무상이다. 카림 벤제마(38)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부터 사실상 무급을 제안받았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벤제마는 구단이 제시한 연장 계약 조건에 강한 불쾌감을 느꼈고 29일 스스로 1군 훈련에서 이탈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이 제시한 해당 계약안은 실질적으로 거의 무급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의 위상과 커리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조건이었다는 것이 벤제마 측의 설명이다.
벤제마가 빠진 알 이티하드는 같은 날 열린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에서 알 파테흐와 2-2로 비겼다. 최전방에는 살레 알셰흐리가 대신 선발로 나서 전반 25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알 이티하드는 리그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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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 주장 출신이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등 총 2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다.
벤제마의 계약은 올 여름 만료된다. 알 이티하드는 사실상 그를 놔줬다. 소식통들은 그가 현재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향후 거취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알 이티하드는 핵심 전력의 이탈 가능성까지 겹치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무사 디아비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여기에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까지 터키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에 매우 근접했다. 캉테 역시 올 여름 계약이 끝나며, 알이티하드는 자유계약 이탈을 막기 위해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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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를 둘러싼 계약 갈등은 사우디 프로리그 전반의 스타 관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