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4) 미국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솔한 발언을 해서 화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티켓 가격이 논란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FIFA는 경기당 최고 8,680달러(약 1251만 원)에 달하는 티켓 가격을 책정했다. 일부 경기장의 주차 요금은 175달러(약 25만 원)까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된다. 비교적 저렴한 좌석도 존재하지만, 평균 티켓 가격을 둘러싼 비판은 전 세계 서포터 그룹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는 “월드컵 티켓 가격은 대표팀이나 선수들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축구로 말해야 한다. 티켓 가격을 평가하는 것은 나의 임무도 아니다. 나의 책임은 오직 미국 대표팀을 최상의 상태로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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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은 감독으로서 본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티켓 가격은 미국대표팀 성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뜩이나 남자축구대표팀 인기가 떨어지는 미국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축구에 큰 관심이 없다. 티켓 가격이 높아지면 보고 싶은 팬들도 응원을 올 수 없다.
포체티노는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라 스포츠인이다. FIFA가 어떤 결정을 내렸다면, 그 이유를 설명할 책임 역시 FIFA에 있다. 나는 대표팀 감독일 뿐”이라고 FIFA를 저격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티켓 가격에 대해 “이미 5억 건 이상의 구매 요청이 접수됐다”며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2월 5일부터 티켓 발급이 시작되면 2차 시장에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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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미국시장에서는 티켓 재판매가 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판매로 이득을 챙기려 하고 있다. 정작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경기를 보기는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심지어 FIFA는 직접 티켓 재판매 시장까지 뛰어들어 이득보기에 혈안이 돼 있다.
미국대표팀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벨기에(3월 28일), 포르투갈(3월 31일), 세네갈(5월 31일), 독일(6월 6일)과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은 6월 12일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파라과이와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