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배우 조지환 부부와 붙어야 사는 초등학교 3학년 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스튜디오를 찾았던 조지환 부부는 부모와 잠시도 떨어지지 못해 혼자서는 화장실조차 가지 못하는 딸의 모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각한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의 일상에 패널들 역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분리불안 훈련의 일환으로 금쪽이가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 시간에 한 번만 전화하고 떨어져 있는 연습을 해보자”는 부모의 제안에 금쪽이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전날부터 마음의 준비를 한 것 같다”며 아이의 변화를 전했다.
부모가 집을 나서려는 순간, 금쪽이는 “아빠 잠깐만”이라고 불러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혹시 포기 선언이 아닐지 우려하던 찰나, 아이는 “아빠 사랑해”라고 말하며 부모를 배웅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OSEN DB.
부모가 집을 비운 뒤 금쪽이는 타이머를 계속 확인하며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방으로 들어가 종이와 색연필을 꺼내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혼자 있는 동안 불안을 낮추기 위해 스스로 방법을 찾는 모습에 패널들은 “기특하다”며 공감했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12분가량 남은 시점, 금쪽이는 갑자기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얼굴이 붉어진 채 눈물을 흘리며 타이머를 바라보던 금쪽이는 남은 시간이 10분이 되자 다시 집을 나섰고, 결국 부모가 있는 자동차를 향해 달려갔다. 약속된 분리 시간 종료까지는 6분이 남아 있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대응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 그는 “엄마가 ‘50분 동안 너무 힘들었겠어’라고 말한 건 잘하셨다”면서도 “아이를 너무 아기처럼 부둥켜안으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아이 마음속에는 도전하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과, 여전히 아기처럼 보호받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있다”며 “그 갈등 속에서 아이가 성장하는데, 세 살 아이처럼 대하면 발전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