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출신인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토크콘서트와 관련해 "7만9000원이라는 티켓 가격은 상식의 범위를 묻게 한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깨끗한 정치는 티켓 가격의 투명성에서 시작되는데,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와 티켓 판매 소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지난 29일 공개된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 관련 안내문에는 다음 달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는 내용과 함께 티켓 가격이 명시됐다. R석은 7만9000원으로 책정됐으며, S석과 A석은 각각 6만9000원, 4만5000원이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은 1만1000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공간"이라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일반석 티켓이 1만7000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평균 6만원대의 티켓 가격은 시민들에게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 계산으로도 6억원이 훌쩍 넘는 매출이 발생한다"며 "이것이 과연 순수한 '행사 실비'를 위한 책정인지, 아니면 우회적인 자금 모집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짚었다.
또 "정치인이 티켓을 팔아 수익을 남기는 행위는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의 경계선상에 있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며 "실제 투입된 비용을 엄격히 정산해 남는 수익을 투명하게 처리하지 않는 한 이는 '기부행위'나 '정상 거래를 빙자한 정치자금 수수'라는 법적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스스로 선언하신 정치적 결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토크콘서트가 정치자금 모집의 수단으로 비춰져선 안 된다"며 "토크콘서트가 우리가 그토록 비판해 온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정치자금 모집과 다를 바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구태 정치의 모습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진정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원하신다면 티켓 수익의 정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거나 수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결단을 보여달라"며 "그것이 한동훈 전 대표가 말해온 '다른 정치'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