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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오스트리아, 군복무 6→8개월 연장 추진

연합뉴스

2026.01.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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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오스트리아, 군복무 6→8개월 연장 추진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 각국이 재무장에 나선 가운데 중립국 오스트리아가 군복무 기간을 6개월에서 8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간 슈탄다르트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민당(ÖVP) 신년행사에서 병역제도 개편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만 18세 이상 오스트리아 남성은 6개월간 군대에 가야 한다. 공공 부문에서 9개월 대체복무를 택할 수도 있다.
국방부 개혁위원회는 최근 군복무 기간을 6개월에서 8개월로 늘리고 전역 이후 60일간 예비군 훈련을 추가하자는 등 여러 개편안을 제안했다.
오스트리아는 2013년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나 59.7%가 반대해 부결됐다. 유럽에서 드물게 징병제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인구 약 900만명에 현역 약 1만6천명으로 병력이 적은 편이다. 전쟁이 나면 동원 가능한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5만명 정도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은 2024년 기준 1.0%로, 유럽연합(EU) 회원국 평균 1.9%의 절반 수준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니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압박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가 쳐들어갈 경우 주변 나토 회원국과 달리 집단방위 조항에 따른 자동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유럽 각국은 냉전 종식 이후 줄줄이 모병제로 바꿨다가 최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한다며 군대를 강화하고 있다. 라트비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듬해인 2023년 징병제를 되살렸고 독일도 병력이 부족하면 강제 징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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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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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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