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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으로 더 혹독하게, 지옥이 열린다…40세 주장도 예외없는 야간훈련, 곡소리가 벌써 들린다 [오!쎈 타이난]

OSEN

2026.01.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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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주장도 예외는 없다. ‘원팀’이 되어 선수들을 혹독하게 다루면서 2026년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롯데는 지난 25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26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다.

선수단은 25일 저녁 김해공항에서 출국해 26일 새벽 타이베이에 도착한 뒤 곧바로 버스로 타이난까지 이동했다. 30일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TV’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세웅은 “새벽 5시에 타이난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인천공항까지 동선을 짜려면 국내에서도 소모하는 시간이 많았다. 국적기의 비즈니스석은 이용할 수 없었지만 김해공항에서 출국하는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는 게 최선이었다. 그리고 26일 새벽에 도착한 선수단은 쉬지 않았다. 오후 훈련으로 스프링캠프의 본격적인 막을 열었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부터 새로운 문화를 도입했다. 최소한 수비 훈련, 투수진과 함께하는 PFP 훈련에서는 모두가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나서기를 바랐다.

김태형 감독의 복심인 강석천 수석코치가 건의했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유니폼을 입으면 딱 융화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보인다. 딱 보면 한 팀이라는 느낌이 든다. 어떤 선수는 훈련복을 입고 또 다른 선수는 다른 훈련복을 입으니까 보기에 안 좋더라”라고 말하면서 최소한 유니폼으로라도 원팀의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자는 강석천 코치의 제안이었다.

올해도 이러한 문화는 계속된다. 올해 타이난 캠프 선수단 일정표 공지사항에는 ‘수비 팀 플레이 훈련시 유니폼 착용’이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러면서 훈련량도 꽤나 혹독하게 느껴질 정도다.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도 롯데의 훈련량은 많았다. 절대적인 양을 늘리는 것은 물론 질적인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는 한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인 만큼 지옥 훈련보다는 훈련과 반복 연습의 성격이 더 짙다. 하지만 롯데는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나사를 바짝 조이려고 한다.

오전 8시부터 훈련을 시작해 야간 훈련까지 한 명도 빠질 수 없다. 야간 훈련에는 주장 전준우, 베테랑 김민성 유강남 등 모든 선수들이 참가한다. 첫 두 턴은 4일 턴으로 진행되고 이후에는 3일 턴으로 진행되는 훈련, 휴식일 전날을 제외하고는 모든 야수들이 빠지지 않고 야간 훈련을 소화하게끔 일정을 준비했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때에도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롯데 선수단이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기조는 이어진다. 더 많은 훈련과 반복 숙달로 한계를 뛰어넘고 기량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이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든 김태형 감독은 올해 성적에 진심일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더 높은 레벨로 올라서기를 바라며 혹독하게 선수들을 몰아부치고 있다. 최소한 아쉬움과 후회는 없이 2026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롯데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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