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1일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 “‘불법계곡 정상화=계곡정비 완료’, ‘불법 부정 판치던 주식시장 정상화=5000피 개막’”이라는 과거 정책 성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는 불가능할 것 같은가요?”라며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감수만 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있을 때 잡으시기 바란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글 하단에는 ‘“결국 급매 나왔네” 집주인들 백기 들었나…서울 아파트값 ‘급브레이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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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왜 못했나…서민 주거 부담만 늘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상화를 왜 아직까지 하지 못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며 “이재명 정부 들어 네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약발이 먹힌 정책은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 물건은 줄고, 월세 전환은 늘어나 서민들의 주거 부담만 더 커졌다”며 “망국적 부동산의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재명 정부의 망국적 부동산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대통령이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내놓지 않는 일부 투기성 다주택자를 겨냥해 “기회가 있을 때 잡으시길 바란다”라고 경고한 데 대해 “적반하장으로 유주택자를 압박하는 모습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윤희숙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망국적 부동산 탈레반’의 반성”이라며 “괜한 오기 부리지 말고 10·15대책부터 걷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