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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여제' 린지 본, 무릎 다쳐 헬기 후송…올림픽 코앞 대형 악재

중앙일보

2026.01.30 17:04 2026.01.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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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스키 여제 린지 본. 로이터=연합뉴스

“올림픽 꿈은 끝나지 않았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경기를 불과 10일 정도 앞두고 무릎을 다친 린지 본(42·미국)이 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본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 크랑몽타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 경기 도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다. 균형을 잃고 몸이 뒤로 넘어가면서 슬로프 옆 그물과 충돌했다.

5분 정도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후 일어난 본은 스키 폴을 짚고 결승선까지 천천히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 다만 도중에 몇 차례 멈춰 왼쪽 무릎을 부여 잡으며 불편한 모습이었다. 본은 헬기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검진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레이스에 나선 선수 6명 중 3명이 중도에 넘어졌고, 선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결정이 내려져 취소됐다.

왼쪽 무릎을 부여 잡는 린지 본. AP=연합뉴스

불의의 부상을 당한 본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그런데도 본은 자신의 SNS에 “저의 올림픽에 대한 꿈은 끝나지 않았다”며 당장 이달 열릴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은 “올림픽 개막을 1주일 정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할 줄 아는 게 하나 있다면 바로 ‘컴백’”이라고 강조했다.

무릎을 다친 린지 본. 로이터=연합뉴스

1984년생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다. 2018년 평창 올림픽 활강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19년 은퇴했다가 2024~25시즌 슬로프로 돌아왔다. 그 사이 무릎에 티타늄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도 2025~26시즌 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내는 기적을 썼다.

8년 만의 올림픽 복귀 무대에서 활강, 수퍼대회전, 단체전 등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본의 첫 경기는 2월 8일 활강이다. 알파인 스키 동계올림픽 최고령 메달 기록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요안 클라레(프랑스)가 41세 1개월에 은메달을 따낸 거다. 1984년10월생 본은 불굴의 의지로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면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사상 최고령 메달(41세 4개월)을 획득하게 된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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