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경산,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아쉬움도 크고 스스로 실망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부천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2024년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6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161타수 46안타) 7홈런 20타점 26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한층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지만 25경기 40타수 7안타 타율 1할7푼5리 3타점 3득점에 그쳤다.
경산 볼파크에서 퓨처스 선수들과 시즌을 준비 중인 윤정빈은 “변화를 시도하며 열심히 노력했는데 뭔가 어긋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 못 풀어나간 느낌이다. 좋았다가 부진하니까 더 크게 와닿더라.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겨치는 비율도 적고 뜬공 타구도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뜬공 타구 비율이 높아졌다면 더 많은 장타를 생산했을 텐데 그런 부분을 개선해보려고 한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OSEN=경산, 이석우 기자]
지난해 12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그는 아내 이효진 씨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항상 잘 챙겨준다. 식사는 물론 몸에 좋다는 거 다 챙겨주고 엄청 신경 많이 써준다. 아내는 제게 뭔가 해줄 수 있어 더 기쁘다고 좋아하더라. 제가 정말 잘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왕조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가 10년 만에 돌아왔다. 같은 포지션에 거물급 선수가 합류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그는 “최형우 선배님이 오신다니까 기분 좋았다. 배울 게 정말 많은 선배님이라고 들었다. 강식당 행사 때 인사드린 게 전부인데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4안타 타율 4할4푼4리 3득점의 활약을 펼쳤던 윤정빈. 지난해 가을 잔치는 TV로 지켜봐야 했다.
“제가 못한 탓이다.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어떻게 보면 못 들어가는 게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TV로 지켜보면서 열심히 응원했는데 뭔가 씁쓸한 마음이 들더라. 제가 못했기 때문에 못 들어갔다는 실망감과 상실감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올해 잘해서 그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
OSEN DB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그는 “1군 캠프든 퓨처스 캠프든 시작은 어디서 하든 상관 없다. 잘 준비한다면 가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결국 제가 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해마다 한 번씩 다쳤다. 이제는 부상 없이 1군에 계속 있고 싶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