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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예식장 평균 식대 '깜짝'..."축의금 10만원도 눈치 보여"

중앙일보

2026.01.30 21:47 2026.01.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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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에서 한 시민이 웨딩드레스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권 결혼식의 1인당 평균 식대가 9만원으로 조사됐다.

30일 발표된 한국소비자원의 '2025년 12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은 다른 지역들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매년 식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결혼식 비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은 계속 상승해 다른 지역과 격차가 최대 3배까지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 평균은 2091만원이다.

이 비용은 결혼식장과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소위 '스드메'로 불리는 웨딩패키지 상품 가격을 합산한 것이다.

이 가격은 지난해 10월 2086만원에서 0.2% 상승한 것으로, 최근 전국 결혼서비스 비용이 3개월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편차가 컸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의 결혼식 비용은 평균 3599만원으로 10월보다 2.8%나 올라 지난 4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강남 지역 1인당 평균 식대는 지난 10월 8800원에서 12월 9만원으로 2.3% 뛰어 9만 원대로 진입했다.

소비자원은 "상위 10% 고가 예식장의 식대가 18.3% 상승하며 전체 중간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강남 고가 예식장의 식대는 같은 기간 12만원에서 14만 2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한편 결혼식 비용이 가장 저렴한 경상도 지역은 1228만원으로 강남권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과 업체별로 차이가 매우 크고 옵션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계약 전 '참가격' 누리집의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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