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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외국인 10명 중 7명은 이들…압도적 1위, 누구

중앙일보

2026.01.30 21:56 2026.01.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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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5년 제주 방문 관광객은 총 1386만17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224만2187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17.7%(33만6491명) 증가한 수치지만, 역대 최고치였던 2016년(360만3021명)과 비교하면 130만명 이상 적다.



외국인 관광객 70% 중국인…일본 19배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158만8107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70.2%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어 대만이 23만3590명(10.4%)으로 2위를 기록했고, 일본 8만2140명(3.7%), 미국 5만5449명(2.5%), 홍콩 4만9729명(2.2%), 싱가포르 4만7130명(2.1%) 순이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1만6008명(0.71%), 말레이시아 1만5796명(0.7%), 태국 1만532명(0.46%) 등이 뒤를 이었다.




태국 관광객 349% 급증…노선 확대 효과

증감률 기준으로는 태국 관광객이 전년(2577명) 대비 349.7%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태국 방콕 노선 전세기가 정기 운항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만 관광객도 전년 대비 46.5% 증가했는데, 타이베이와 가오슝 신규 노선 취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단체 무비자에도 ‘선방’…노선 확대 영향

정부가 지난해 9월 29일부터 한시적으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관광객 감소 우려가 제기됐지만,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

제주 관광업계는 무비자 혜택이 단체 관광객에 한정된 데다 중국과 제주를 잇는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서 타지역 무비자 입국 허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베트남 관광객은 전세기 이용 관광객의 무단이탈 사건 여파로 전년 대비 21% 감소해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줄었다.




제주도 “프리미엄·환승 전략으로 시장 다변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가·권역별 맞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화권 시장은 단체 중심의 대량 유치에서 벗어나 웰니스·자연·문화 체험·미식 등 제주 고유의 강점을 살린 프리미엄 관광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일본은 주요 직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싱가포르·홍콩·대만 등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의 국제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승 수요를 제주로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61만9551명으로, 전년(1186만1654명)보다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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