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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살아난다, 국힘은 죽었다"…여의도서 대규모 지지 집회

중앙일보

2026.01.31 01:04 2026.01.3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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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29일 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한 전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며 당의 결정에 반발했다.

이날 여의도공원 인근에 모인 참가자들은 "제명해도 한동훈은 살아난다", "장동혁 대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의도 일대를 행진했다.

집회 연단에 오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제명이 확정되던 날, 우리가 알던 국민의힘은 죽고 다시 '윤어게인' 정당으로 후퇴했다"며 "유례없는 정치적 학살을 주도한 현 지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부당한 징계를 단행한 당 지도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뉴스1

보수 논객이자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도 "보수 지식인들이 윤석열의 박수부대이자 팬클럽이 돼 진영 논리에 빠지면서 윤석열을 괴물로 만들었다"며 "그 결과 보수 언론과 지식인들이 윤석열과 손잡고 함께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부정선거 음모론을 팔아먹고 사는 자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했다.

집회에 참석한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장동혁은"을 선창하자 참석자들이 "사퇴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약 10만명(경찰 신고 인원 600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세를 과시했다. 한 전 대표는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는 팬 소통 플랫폼인 '한컷'을 통해 "고맙다. 날씨가 풀려 다행"이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댓글을 실시간으로 달기도 했다.

한편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그분들(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겠다"며 "하지만 대다수 당원의 목소리는 지금은 당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확정된 제명 조치로 인해 한 전 대표는 향후 5년간 국민의힘 재입당이 불가능해졌다. 한 전 대표는 다음 달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지지자들과의 접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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