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리바키나(세계랭킹 5위·카자흐스탄)가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3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사발렌카를 2시간 18분 만에 2-1(6-4 4-6 6-4)로 물리쳤다. 2023년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리바키나는 이로써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설욕에도 성공했다. 그는 2023년 대회 결승에서 사발렌카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리바키나는 2022년 윔블던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우승 상금 415만 호주달러(약 40억5000만원)도 챙겼다. 반면 2023년과 2024년 대회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부는 2월 1일 우승자가 탄생한다. 결승전은 '신·구 수퍼스타'의 정면충돌이다.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1987년생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맞대결하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최연소 기록이 탄생할 수 있고, 반대로 최고령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 알카라스가 이기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역대 최연소로 달성한다. 최연소 기록은 나달이 2010년에 24세 3개월 나이로 이뤄냈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 22세 8개월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운다.
이에 맞서는 조코비치가 이기면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자가 된다. 38세 8개월에 역대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1972년 호주오픈 켄 로즈월(호주)의 37세 1개월이다. 조코비치는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도 만들어낸다. 메이저 우승 24번 가운데 10번을 호주오픈에서 이뤄냈을 만큼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유독 강한 무대다. 결승에 10번 올라 10전 전승을 거뒀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5승 4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