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네소타 사기 27조원보다 훨씬 커…오마르 감옥가야"
美시민권자 총격 사망사건에 진화·수습 나섰다 다시 '비난 모드' 전환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연방 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대규모로 벌이는 연방 보조금 사기·횡령 수사와 관련, 부정 규모가 엄청나다면서 그 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을 향해 맹공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네소타주의 절도 및 사기 규모는 원래 예상된 190억 달러(약 27조5천억원)보다 훨씬 더 크다"고 적었다.
이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사기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면서도 전혀 조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미네소타주가 지역구인 소말리아계 이민자 출신인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연방 하원의원을 "사기꾼"(Scammer)이라고 부르며 "오마르와 그녀의 소말리아 출신 극도로 끔찍한 친구들은 당장 모두 감옥에 가야 하거나 더 나쁘게는 소말리아로 돌려보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향해서도 "역사상 가장 부패한 공직자이거나 가장 무능하다"며 "거기에 많은 지능이 매우 낮은 사람조차도 미네소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알았어야 했다"고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에서 연방 요원이 미국 시민권자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 이후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하고 정치적 부담이 커지자 톰 호먼 백악관 국경차르를 현지에 파견해 불법이민 단속 책임을 맡기면서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직접 월즈 주지사와 통화하고서 "우리는 비슷한 주파수에 있다"며 화해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시 '비난 모드'로 태세를 전환한 것은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연방 보조금 사기 의혹에 대한 연방 차원의 대규모 수사를 정당화하면서 그 책임을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돌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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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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