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41명의 선수단이 함께하고 있다. 투수들은 총 20명이 포함됐는데, 익숙한 이름들이 빠졌다. ‘낭만 클로저’ 마무리 김원중(33)의 이름도 없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광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자차 전손 처리가 될 만큼 큰 사고였다. 김원중도 이 과정에서늑골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다.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부상이었고 결국 스프링캠프 출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본적인 운동은 하고 있지만 아직 공을 던질 수준은 아니다. 대만 1차 캠프 합류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추후 몸을 더 만들고 1차 캠프 도중이라도 합류할 예정이다.
그래도 그동안 투수 조장으로서 알게 영향력을 행사했고 존재감을 보여줬던 김원중이다. 없으니 허전하다. 묵직했던 버팀목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다. 김강현(30)이 최고참, 박세웅(30)과 나균안(28), 윤성빈(27)이 그 뒤를 따르는 연차다. 선수단 전체가 많이 젊어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대목이다.
[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코치진과 투수20명,포수5명,내야수9명,외야수7명 등 총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윤성빈이 훈련하고 있다. 2026.01.31 / [email protected]
올해 필승조로 시즌을 준비하는 160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윤성빈은 “보고 싶긴 하다”라고 웃었다. 특히 김원중과 사이가 막역하기에 더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원중이 형이 있었으면 이번 캠프가 좀 더 수월하게 잘 흘러갔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원중 없이 투수진을 이끌어야 한다. 확실한 베테랑 투수가 없는 만큼 윤성빈을 비롯한 김강현, 박세웅, 나균안 등의 투수들이 선수단을 잘 다독이고 이끌어야 한다.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최충연과 김영준도 새로운 소속팀 롯데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만큼 그들의 적응을 도와줘야 한다.
이전까지는 투수조장 김원중 혹은 최고참 라인의 김상수 구승민 등이 했던 역할들을 이제는 현재 투수진들이 해줘야 한다. 그래야 롯데 투수진도 더 탄탄하고 밀도 있게 구축될 수 있다. 모두가 새로운 역할들과 마주하고 있지만, 적응해야 한다. 이제는 한 뼘 더 성장하고 성숙해져야 하는 스프링캠프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