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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TSMC 생산능력, 향후 10년간 두 배로 확대될 것”

중앙일보

2026.01.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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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오른쪽)와 웨이저자 TSMC 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생산 능력이 향후 10년 동안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TSMC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과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10년 동안 TSMC는 생산 능력을 100% 이상 증대할 것”이라며 “이는 상당한 수준의 생산량 확대”라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올해 반도체 수요가 매우 많다”며 “TSMC는 올해 매우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다. 내가 웨이퍼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엔비디아의 강한 수요를 시사했다. 이어 “TSMC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고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동석했던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황 CEO는 전날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오픈AI의 작업은 놀랍고,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며 엔비디아가 오픈AI의 현재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황 CEO는 “오픈AI에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라며 “아마도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투자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9월 언급했던 1000억 달러(약 145조원)를 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엔비디아가 오픈AI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황 CEO는 이번 만찬 참석을 위해 대만을 방문했으며, 대만 언론들은 TSMC를 포함해 행사에 참석한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약 1조 달러에 달한다며 이번 행사를 ‘1조 달러 만찬’으로 부르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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