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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휴식기 후 첫 승…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2위 도약

중앙일보

2026.02.01 01:07 2026.02.0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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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승을 거두며 2위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19 25-22)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15승 11패·승점 48)은 하루 만에 현대건설(15승 10패·승점 45)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과 최은지, 이다현이 각각 25점, 12점, 10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9승 16패(승점 27)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주포 조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37점(공격성공률 54.8%)을 올리며 25득점한 흥국생명 레베카와의 화력 대결에서 승리했고, 시마무라 하루요(17점)가 활약했으나 힘이 모자랐다.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토스를 올리는 흥국생명 이나연. 사진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이날도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하고 김수지가 선발 출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현대건설전(3-1 승)와 똑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흥국생명은 22-21까지 팽팽하게 진행된 1세트를 따냈다. 레베카 라셈, 최은지, 김다은 등 날개 공격수들이 차례로 득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조이가 1세트보다 더 뛰어난 공격력을 발휘했고, 시마무라가 이동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교체 투입된 이한비도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쓰면서 변화를 꾀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받는 흥국생명 최은지. 사진 한국배구연맹

3세트는 중앙의 힘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가 안정적인 리시브로 찬스를 만들면서 중앙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김수지와 이다현, 두 미들블로커들이 9점을 합작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블로킹과 레베카의 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도 한순간에 승부가 갈렸다. 11-11에서 시마무라의 이동공격이 벗어나면서 흐름이 급격하게 흥국생명으로 쏠렸다. 신연경의 두 차례 디그 이후 레베카의 공격이 터졌다. 이날 경기 주춤했던 레베카가 4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면서 흥국생명이 승기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21-23까지 따라붙었으나 조이의 공격이 최은지에게 막히면서 패배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시작부터 선발이 아닌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해줬다. 스타팅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더블 스위치로 기용되는 세터 김연수에 대해선 "우선 서브가 좋다. 그 전에도 원포인트 서버로도 기용했다. 공격수들과 맞춘 기간이 짧은 시간임에도 공격수들의 장점을 잘 살려준 토스를 했다"고 평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사이드아웃이 빠르게 되어야 하는데 우리 범실로 흐름이 끊어졌다. 휴식기 동안 유효블로킹 연습을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 아쉽다.

한편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1위 현대캐피탈(16승 9패·승점 51)이 OK저축은행(12승 13패·승점 36)을 3-0(25-23 25-21 26-24)으로 꺾고 2위 대한항공(16승 8패·승점 47)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바야르사이한이 5개, 최민호가 4개를 잡는 등 팀 블로킹 15개를 잡아내 6개에 그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올 시즌 유독 OK에 약했던 현대는 상대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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