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세계태권도연맹, 러시아·벨라루스 국적 선수 국제대회 출전 허용

중앙일보

2026.02.01 03:0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조정원 WT 총재(오른쪽)가 1일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시톨레 신임 부총재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WT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이하 WT)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자국 국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WT는 1일 아랍에미리트(UAE) 후자이라에서 열린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 아래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소속 청소년 선수들이 다카르 유스하계올림픽에 자국 국적을 인정받으며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조치다. 이번 결정에 따라 WT가 주최하는 국제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와 국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러시아 내 국제대회 개최 금지, 러시아 및 벨라루스 정부 관계자에 대한 인증 발급 제한 등 기존 제재 조치는 변함 없이 유지된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조정원 총재는 짐바브웨 출신의 토마스 시톨레 전 IOC 국제협력·개발국장 겸 전 IOC위원을 부총재로 임명했다. 과거 WT 부총재를 역임한 바 있는 시톨레 신임 부총재는 오는 2027년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아울러 에티오피아 출신 다그마윗 가르마이 베르하네 IOC위원을 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임했다. 베르하네 위원은 태권도 수련 경험을 보유한 IOC 위원이다.

집행위원회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이력을 보유한 임신자 경희대 교수를 국기원 추천 몫의 당연직 집행위원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한편 조 총재는 “태권도박애재단(THF)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요르단에서 개최 예정인 ‘호프 앤 드림스 스포츠 페스티벌’에 올림픽난민재단(ORF)이 공식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ORF는 지난 2017년 IOC가 설립했으며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WT 차기 집행위원회는 오는 4월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