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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서울 떠난 린가드, 다시 유럽으로…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 유력

OSEN

2026.02.0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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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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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제시 린가드의 시선이 다시 유럽을 향하고 있다. 무대는 이탈리아다. 한때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던 공격형 미드필더가 커리어의 다음 장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의 현지 매체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린가드가 유럽 복귀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탈리아 리그가 유력한 선택지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마지막 불꽃’이라는 표현이 따라붙을 만큼, 이번 선택에는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다.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2017-2018시즌에는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당시 맨유 공격진의 핵심 로테이션 자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기복이 찾아왔다. 출전 시간이 줄었고, 20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웨스트햄에서의 반전은 인상적이었다. 짧은 기간 동안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2-20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이후 다시 입지가 흔들렸다. 맨유 소속으로 남긴 기록은 232경기 35골 21도움이다.

이후 린가드는 긴 공백을 거쳤다. 그리고 2024년, 예상 밖의 선택을 했다.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다. 기대보다는 의구심이 앞섰다. 공백이 길었고, 한국행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린가드는 그라운드에서 답했다. 첫 시즌 26경기에서 6골 3도움. 숫자보다 눈에 띈 건 태도였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축구에 집중했고, 흥행 카드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듬해에는 주장 완장을 찼다. 39경기 12골 6도움. 팀의 중심이자 리더로 자리 잡았다.

2025시즌 종료와 함께 린가드는 서울과 이별을 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짧지 않은 여정이었고, 그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시 자유계약 신분이 된 린가드는 개인 훈련을 이어가며 다음 행선지를 물색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들의 관심도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이탈리아로 기울어 있다.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는 약 2년 6개월 만에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든 린가드에게 이번 선택은 단순한 이적이 아니다. 증명의 무대이자, 마지막 도전이다. 그의 다음 유니폼이 어디가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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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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