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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요금 조정에…철강·석화 긴장한다

중앙일보

2026.02.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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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태양광 발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1분기 중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를 손질한다.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 전기요금은 깎아주고, 밤 시간대 요금은 올리는 방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에너지전환정책실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단가는 킬로와트시(㎾h)당 180~185원으로 밤 시간대 요금이 낮 시간대보다 35~50% 싸다.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를 뒤집기로 한 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 때문이다. 산업용 전력 수요를 낮 시간대로 유도해 버려지는 재생에너지를 줄이고, 밤 시간대에는 수요를 억제해 전력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이 같은 전기요금 조정에 따른 산업계의 부담은 업종별로 엇갈릴 수 있다. 자동차·가전제품 등 낮 시간 대 조업이 많거나, 조업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일반 제조업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반면 24시간 내내 설비를 돌려야 하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은 비용 부담이 늘 수 있다. 이미 산업용 전력요금이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동안 73.2%나 오르면서 기업들의 부담은 늘어난 상태다. 기후부 관계자는 “반도체·철강 등도 요금 체계 개편 후 전력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전력망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전통시장 50곳과 주차장 1500곳 이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짓는다. 전력망위원회에 ‘전력망 건설 갈등관리 전문소위’를 신설한다. 이밖에 기후부는 발전소 인근 지역은 전기를 싸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도입 방안도 연내 내놓을 계획이다.





안효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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