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 / 2026. 01.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이지만 경기가 예정된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장 공사가 끝나지 않았단 충격 보도가 나왔다.
BBC는 1일(한국시간)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첫 경기 불과 며칠 앞둔 시점인데도 밀라노의 새로운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아직 미완성 상태”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아이스하키장 건설 현장 공사는 한창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곳은 밀라노에 위치한 1만 1800석 규모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다. 해당 경기장은 2026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밀라노에 새로 건설된 두 개의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 중 하나다.
최근 직접 경기장을 찾은 BBC는 "현장에는 건축 자재와 먼지가 경기장 안팎에 그대로 쌓여 있었다. 경기장 주변 도로는 여전히 통제된 상태였다. 내부 바닥에는 공사 자재와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관중 편의시설도 완성되지 않았다. 음식과 음료 판매 공간 역시 준비되지 않았다. 프레스석 좌석도 설치되지 않았다. 기본적인 전력과 상수도는 작동 중이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은 비닐로 덮인 채 방치돼 있었다. 외관과 내부 모두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 / 2026. 01.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타줄리아 아레나엔 핵심 경기들이 예정돼 있다. 남자 아이스하키 금메달전과 여자 아이스하키 금메달전이 이곳에서 열린다. 첫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월 5일 열린다. 개최국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상대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맞대결이 펼쳐진다.
BBC는 “첫 경기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산타줄리아 아레나는 아직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경기장은 대회 준비 과정 내내 우려를 샀던 곳이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의 승인을 받았지만 링크 규격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밀라노 링크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소 규격보다 짧다. 이로 인해 고속 충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빙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NHL 부커미셔너 빌 데일리는 지난해 11월 “선수들이 빙질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이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NHL은 1월 열린 테스트 이벤트 이후엔 우려했던 것보단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빙판에 구멍이 발견 돼 논란이 완전히 사그라들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