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이건 추격전이예요!". 따뜻한 감동 예능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김태호 PD와 블랙핑크 제니가 재회한 새 예능 '마니또 클럽'이 감동의 탈을 쓴 추격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일 저녁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니또 클럽'에서는 이수지, 제니, 덱스, 추성훈, 노홍철이 서로의 마니또가 되는 첫 만남이 그려졌다.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 '시크릿 프렌드'들의 우당탕탕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다.
이날 '마니또 클럽' 멤버들은 각자 언더커버 동물 채팅으로 정체를 감춘 채 마니또 추첨에 나섰다. 그 결과 1번에 너구리 이수지, 2번에 판다 제니, 3번에 황소 덱스, 4번에 토끼 추성훈, 5번에 여우 노홍철이 선정돼 순서대로 서로의 마니또가 됐다.
추첨 과정에서 본부 요원의 깜짝 정체가 들통나기도 했다. 바로 김태호 PD. 원격 화상 채팅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추첨을 지켜보는 상황에 원격 화상 채팅과 다르게 뽑기 기계는 동전을 넣고 수동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웃음을 자아냈던 터다. 그 순간 진행자가 뽑기 공을 떨어트렸는데 그 정체가 바로 '마니또 클럽'의 연출자 김태호 PD였던 것이다.
실제 '마니또 클럽'은 김태호 PD가 블랙핑크 제니와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이후 재회한 프로그램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바. 음성변조까지 됐던 진행자의 정체에 '마니또 클럽' 회원들이 일제히 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수지는 "진행을 누가 이렇게 어설프게 하나 했더니 김태호 PD님이었냐"라며 웃었고, 제니 또한 "태호 PD님?"이라며 입을 가린 채 당황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OSEN DB.
웃음도 잠시 훈훈할 줄 알았던 마니또 게임은 금새 박진감 넘치게 전개됐다. 출연진에게는 익명의 동물로만 알고 있는 마니또의 정체를 맞춰야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미션이 주어졌고, 그 결과 첫 번째 힌트로 마니또가 직접 찍은 자신의 신체 일부 사진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이수지가 제니의 '눈썹 점' 사진을 보고 가장 먼저 정체를 알아냈다. 제니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크게 기뻐하던 것도 잠시, 이수지는 산타 분장까지 하며 모습을 감추고 제니에게 애착 인형을 선물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 뒤를 이어 제니, 덱스, 노홍철이 마니또의 정체를 알아냈다. 제니는 덱스의 유튜브 채널은 물론 블로그까지 탐독하며 취향을 파악했고, 덱스는 안면 있는 추성훈의 취향을 이미 알고 있었다. 노홍철 역시 대세로 활동 중인 이수지의 근황을 파악하고 힐링 맞춤 선물을 준비하고자 했다.
그러나 '아저씨' 추성훈은 달랐다. 원격 화상 채팅에서도 실수로 '음소거' 모드를 해제하고 마이크를 켰던 대형 사고를 저질렀던 그는 어떤 힌트에도 마니또의 정체를 알지 못했고, 2시간 넘게 사진 퍼즐을 맞추고 호텔 지원의 도움까지 받고 나서야 자신의 마니또가 노홍철인 것을 파악했다. 심지어 그는 마니또에게 줄 선물로 역대급 스케일을 자신하며 함께 서킷을 빌려 바이크를 타는 등의 꿈을 꿨다. 그러나 정체를 감춰야 한다는 룰에 당황해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사진]OSEN DB.
추성훈이 헤메는 사이, 제니와 이수지, 덱스는 '마니또 게임'의 규칙을 파악하고 빠르게 추격전을 벌였다. 제니는 덱스를 위한 선물을 비타민, 이름이 적힌 과자 등 단계별로 준비하며 많은 양을 준비하는 스스로에 뿌듯해 했다. 정작 덱스는 그 시각 제작진과 식사를 하며 한 곳에 머물러 있던 상황. 제니는 빠르게 운전을 하고 선물 증정을 위해 달려가며 "이건 추격전이예요!"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덱스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서바이벌 경험자답게 선물 구매를 빠르게 결정하며 추성훈을 위한 단백질 쉐이크를 사고 단숨에 식당에서 추성훈이 있는 호텔로 이동하려 했다. 제니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식당 주위를 차로 5바퀴 넘게 돌며 긴장했고, 단 5초 차이로 덱스에게 얼굴을 들키지 않고 선물을 그의 헬스장에 전달할 수 있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제니가 2차 선물을 준비하는 동안 이수지도 움직였다. 그는 산타분장까지 하며 정체를 감췄고 제니 사무실에 직접 문을 열고 찾아갔다. 그 순간, 계속해서 자신의 마니또를 경계하던 제니가 산타 모자를 보고 빠르게 문으로 달려갔다. 당황한 이수지는 선물로 준비한 애착인형과 편지를 던지듯 놔둔 채 언덕길을 달려 도망쳤다. 그는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망친 뒤에야 "입에서 피맛이 난다"라며 지친 기색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박진감 넘치는 제니와 이수지의 추격전을 뒤로 하고, 1차전 승자는 덱스였다. 덱스는 추성훈이 있는 장소가 호텔인 것을 알고 '벨튀'를 시도하며 객실 앞에 단백질 음료 선물을 두고 도망쳤다. 덱스가 추격전을 하느라 헬스장 전달된 제니의 선물을 바로 받지 못하는 사이 2분 차이로 추성훈이 먼저 덱스의 선물을 가져간 것이다. 그 사이 노홍철의 선물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고, 추성훈은 이제야 선물을 사러 나간 상황. '무한도전' 시절 추격전을 연상케 하는 '마니또 클럽'의 레이스가 또 어떻게 뒤바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