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코치진과 투수20명,포수5명,내야수9명,외야수7명 등 총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02.01 / [email protected]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미국의 오래된 코미디 콩트가 아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26년 내야의 진지한 현실이다. 대략적인 구상은 그려져 있다. 하지만 확실한 플랜A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자 걱정이다.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정규 훈련만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고 오후 7시부터 야간 훈련을 진행한다. 베테랑도 예외 없이 빽빽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2026년을 위한 과정이다.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시간이다. 계약 마지막 해인 김태형 감독과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고 있는 롯데의 운명이 동시에 걸린 시즌이다. 신중하고 철저하게 시즌을 맞이해야 한다. 확실한 플랜 A를 결정하고 그대로 밀어붙이면서 선수들이 기복 없이 꾸준하게 활약해줘야 한다.
[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코치진과 투수20명,포수5명,내야수9명,외야수7명 등 총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한동희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1.31 / [email protected]
김태형 감독도 이 지점에서 고민이 깊다. 지난해 구상했던 주전 선수들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부진하거나 부상에 허덕였다. 백업 선수들의 성장과 분전으로 공백을 꾸역꾸역 채워나갔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돌아온 뒤에는 엇박자가 생겼다.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올해 선수단 외부에서 추가된 전력은 없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아무도 영입하지 않았다. 박찬호(두산)의 영입을 추진해보려고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상무에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전역한 한동희가 유일한 플러스 요인이다.
“30홈런 칠 수 있는 자질이 있다. 군대가기 전보다 몸의 이동과 움직임을 줄이면서 간결하게 치더라. 그래도 우리 선수들 중에서 제일 멀리 칠 수 있는 선수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동희는 3루 주전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당장 1루수 나승엽, 2루수 고승민, 유격수 전민재가 플랜A다. “웬만하면 이렇게 가려고 한다”라고 말하는 김태형 감독이다.
하지만 이 플랜A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지난해를 온전히 책임진 선수는 없었다. 나승엽은 부진에 허덕였고 이 때문에 2루수였던 고승민이 1루수까지 책임졌다. 유격수 전민재도 당초 유틸리티 자원으로 생각했지만 주전으로 생각한 박승욱의 부진으로 자리를 꿰찬 케이스였다.
그만큼 지난해 변동성이 많았다. 꾸준하지 않았다. 한태양 박찬형 이호준, 그리고 외야와 내야를 동시에 훈련하고 있는 손호영까지. 주전으로 분류하지 않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언제 어떻게 또 플랜A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만약 한동희의 약점으로 지목 받는 수비력이 어느 정도 개선이 됐냐에 따라서 플랜A의 수정이 일어날 수 있다. 한동희가 타격은 괜찮은 데 수비가 아쉽다면 1루수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한동희는 이미 3루수와 1루수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만약 나승엽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전준우 레이예스 등이 맡아야 하는 지명타자 자리에 한동희까지 겹칠 수 있다.
지난 1일 수비 훈련 때 나승엽이 3루수 글러브를 끼며 훈련을 했지만, 한동희의 1루 훈련을 위한 단순한 자리 바꿈이었다. 나승엽이 3루수로 갈 일은 희박하다.
만약 나승엽이 1루수로 나서면서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새로운 국면이다. 고승민이 1루수로 다시 나설 수 있고 고승민의 2루 자리는 한태양 박찬형 등에게 돌아갈 수 있다. 지난해 중후반이 그랬다. 만약 한동희까지 방황하게 된다면 내야진 전면을 재편할 수밖에 없다. 전민재의 유격수 자리도 안심할 수 없다. 김세민이라는 복병이 등장해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플랜A가 정해진 듯 하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정해지고 구축이 됐다고 말하기는 또 힘든 현실이다. 미국의 고전 콩트인 ‘1루수가 누구야, 3루수는 몰라’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모두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혹독한 훈련의 결과가 플랜A의 확실한 정립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