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슈코 극장 결승골' 맨유, 풀럼 잡고 리그 3연승 행진...리그 4위 지켰다
OSEN
2026.02.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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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지만,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로 또 한 번 살아났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의 상승세는 우연이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을 3-2로 꺾었다. 맨유는 리그 3연승과 함께 승점 41점(11승 8무 5패)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흐름은 맨유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전반 1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페널티킥 선언이 VAR 판독 끝에 프리킥으로 바뀐 직후 나온 득점이었다. 전반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는 속도를 높였다. 후반 11분 카세미루가 중앙에서 시선을 끌어준 뒤 쿠냐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쿠냐는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캐릭 감독 체제에서 쿠냐는 공격의 핵심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풀럼도 한 차례 반격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후반 20분 혼전 상황에서 쿠엔카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맨유는 아마드의 크로스, 세슈코의 헤더 등으로 쐐기골을 노렸으나 골대가 이를 막아섰다.
경기 막판 분위기는 급변했다. 후반 40분 매과이어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히메네스가 성공시키며 풀럼이 추격에 나섰다.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케빈이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올드 트래포드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맨유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브루노의 크로스를 받은 세슈코가 몸을 돌리며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레노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코스였다. 승부를 다시 뒤집는 결승골이었다.
이 승리로 캐릭 감독은 또 하나의 명단을 추가했다. 맨시티, 아스날에 이어 풀럼까지 꺾었다. 임시 감독으로 치른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위, 2위, 그리고 상위권 경쟁팀을 연달아 제압했다. 결과와 과정 모두 설득력이 쌓이고 있다.
맨유는 오는 7일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다음 시험대 역시 가볍지 않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