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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황재균이 은퇴했나’ 최후통첩 받고 고심하는 손아섭, 3000안타 대업 도전할 기회 있을까

OSEN

2026.02.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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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손아섭.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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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에서 뛰었던 황재균(39)이 FA 선언 이후 은퇴를 한 가운데 아직 FA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는 손아섭(38)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아섭은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29순위) 지명으로 롯데 입단하며 프로선수로 첫 발을 내딛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성장한 손아섭은 2017년 11월 첫 번째 FA에서 4년 총액 98억원에 재계약하며 2021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에서는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지난해 NC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손아섭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우승을 도전하고 있었던 한화와 리빌딩을 염두에 둔 NC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와 현금 3억원에 트레이드 된 것이다. 그렇지만 한화 이적 후 35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한화도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C등급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현재까지 계약을 하지 못한 상태다. 전년도 연봉 150%(7억5000만원) 보상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 KBO리그 최초 3000안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지만 졸지에 FA 미아가 될 위기다. 

한화는 손아섭에게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사인앤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열어뒀지만 손아섭을 원하는 팀이 없었고 지난 시즌 FA였던 하주석(1년 총액 1억1000만원)처럼 크지 않은 계약 규모의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종선택은 한화의 마지막 계약 제안을 손아섭이 받아들이냐 마느냐 하는 것이다. 

황재균. /OSEN DB

황재균. /OSEN DB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깜짝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은 손아섭과 비슷한 상황에서 재계약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은퇴를 결정했다. KBO리그 통산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 OPS .785를 기록한 황재균은 지난해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3도루 OPS .715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베테랑 내야수를 원하는 팀이 없었고 KT의 재계약 제안이 있었지만 좋지 않은 조건이었기 때문에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황재균은 지난달 7일 인터뷰에서 “내가 은퇴를 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도, 후배들도 모두 말렸다. 나는 지금 그만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정말로 그만한다고 결정했다. 모두 내가 45살에서 50살까지 야구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아픈 데가 없으니까 그럴 것 같았는데 내가 스스로 내려놓았다”고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은 은퇴를 결정했지만 황재균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손아섭에게는 마지막까지 버티라는 응원을 했다. 그는 “(손)아섭이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아섭이도 상황이 좋지 않아서 많이 힘들어 한다. 일단은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냥 버티고 있으라고 얘기를 해줬다. 너무 친한 사이니까 뭐라고 하기가 힘들다”며 손아섭을 격려했다. 

손아섭은 뜻밖에 은퇴의 기로에 섰다. 한화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은퇴나 더 긴 기다림을 선택할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시점에도 손아섭은 여전히 스토브리그 관심의 중심에 남아있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 /OSEN DB

한화 이글스 손아섭. /OSEN DB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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